중견 게임사, 캐릭터 사업 진출 확대
중견 게임사, 캐릭터 사업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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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 확대 용이···캐릭터 산업 성장 전망도 '화창'
스마일게이트 자체 개발 캐릭터 '스마일펫'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자체 개발 캐릭터 '스마일펫' (사진=스마일게이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기존 캐릭터 사업을 많이 펼쳐온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중견 업체들도 진출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는 지난 18일 자체 개발한 캐릭터 '스마일펫'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캐릭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캐릭터 외에 최초로 자체 개발한 캐릭터 스마일펫은 총 10종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동물들을 형상화했다. 스마일펫은 스마일게이트의 그룹 가치를 내부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자 개발된 스마일메이츠의 세계관과 연결되며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자사의 인기 IP인 쿠키런 기반의 신사업을 이끌 신규 법인 '쿠키런키즈'와 '마이쿠키런'을 정식 출범하며 IP 경쟁력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쿠키런 키즈의 경우 유아동 대상의 전용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음악 △애니메이션 △애플리케이션 △토이 등 세부 콘텐츠를 디자인하고 프로토타입을 도출하는 등 초기 모델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이 쿠키런은 △쿠키런 웹툰 및 영상 등 게임 이상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콘텐츠 채널 △더욱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굿즈 스토어 △함께 소통하며 재미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된 팬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웹젠은 올해 초부터 자사 게임들의 게임 캐릭터를 새로 해석해 디자인한 '웹젠 프렌즈'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첫 상품으로는 주얼 의류 브랜드 '프리즘웍스'와 함께 제작한 후드집업, 사코슈백에 마우스 장패드를 더한 한정판 패키지상품을 출시했다. 

웹젠은 우선 뮤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을 먼저 시작했으며, 이후 'R2'를 비롯한 자사 게임 전반으로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캐릭터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본업인 게임에서의 확장성이 좋고 캐릭터 산업의 자체 성장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사 혹은 자사 게임의 인지도도 향상 시킬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는 12조 2070억원으로, 2014년 이후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다. 또 올해는 그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게임과 캐릭터산업은 상호간의 시너지가 크다"며 "여기에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원을 추가할 수 있는 이점도 있어 앞으로도 많은 업체들이 캐릭터 시장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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