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정기예금 이어 적금금리도 인하
은행들, 정기예금 이어 적금금리도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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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정기예금 年6%→5%대…정기적금 年5%→4%대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국내 시중은행들이 시장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에 이어 정기적금 금리도 속속 인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5%대까지 올랐던 적금 금리는 다시 4%대로 주저 앉았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7개월~1년 만기 정기적금 고시금리는 연 4.5%로 0.2%p 인하됐다. 또 2년 3년 5년 이하 만기 상품도 0.4%p씩 하락해 4.7%, 4.9%, 5.0%이며 6개월 만기만 종전과 동일한 수준인 4.2%가 적용된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퇴직연금 정기예금 금리도 기간별로 0.35~0.4%p 인하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달 29일 0.2~0.4%p씩 적금금리를 인하했다.
마이스타일 자유적금의 경우 1년 만기는 종전 연 5.0%에서 4.6%로 낮아졌으며 2년 만기와 3년 만기도 4.7%와 4.9%로 각각 0.4%p 인하됐다.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프리 티(Free T) 우리적금의 경우 기본형은 연 5%, 1년 회전형은 4.7%로 각 0.3%p 인하됐으며, 우리V자유적금 12개월 회전형과 월 50만원 이상 부금하는 우리사랑 레포츠정기적금도 0.4%p 하락해 4.7%(1년)이다.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 인하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하이미키 정기예금의 3조원 판매 한도가 소진됨에 따라 일반정기예금의 영업접장 전결금리를 최고 0.2%p 인하했다. 이에 따라 1년제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는 연 5.5%로 0.2%p 낮아졌으며 180일 이상 양도성예금증서(CD) 플러스예금도 기간별로 0.1~0.2%p 인하됐다.
 
국민 신한 기업은행 등도 지난달 말을 전후로 일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2%p씩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1월 6% 중후반대였던 정기예금 금리는 한달새 5% 중후반까지 1%p 가량 급락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낮추고 있는 이유는 시장금리 하락세가 주된 요인이지만 올 1월을 전후로 은행들의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달새 시장금리가 1%p 가량 급락함에 따라 대출금리는 물론 예·적금금리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며 "향후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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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호 2008-03-04 00:00:00
하락추세는지속될것으로보인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