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선박용 고안전성 ESS 패키징 기술개발 착수
한화디펜스, 선박용 고안전성 ESS 패키징 기술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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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와 선박용 고안전성 에너지저장장치 공동 연구개발을 할 컨소시엄 13개 기관·회사들이 23일 한화디펜스 판교 R&D 센터에서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한 자체 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와 선박용 고안전성 에너지저장장치 공동 연구개발을 할 컨소시엄 13개 기관·회사들이 23일 한화디펜스 판교 R&D 센터에서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한 자체 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디펜스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선박용 고안전성 에너지저장장치(ESS) 패키징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과제는 MWh급 선박에 탑재되는 고안전성 ESS를 100% 국내 개발하는 것이다. 향후 3년간 중대형 선박용(1MWh급)과 소형선박용(200kWh급)에 탑재되는 ESS 개발과 시험평가, 선급인증, 실선 탑재, 안전성 입증시험 등이 진행된다.

연구개발 주관 기업으로 선정된 한화디펜스는 △열전이 확산방지 △모듈단위 화재진압 △해상 환경용 최적설계 △경량화·소형화 시스템 엔지니어링 △ESS 안전제어 △고안전성 시험·승인 절차 구축 등 6대 핵심기술을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상선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KTE, 일렉트린, 해민중공업 등 조선 관련 업체들과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ESS'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디펜스는 앞서 해군 차세대 중형 잠수함용 리튬이온전지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상용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지난 2019년부터 국가 관공선 등에 들어가는 선박용 ESS를 자체 개발해 왔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잠수함용 배터리팩은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자랑한다. 혹시 모를 해상 배터리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첨단 안전성 설계가 이뤄졌으며, 가혹한 시험 환경에서 △과충전·방전 △외부단락 △열노출 △압력 △연소 △염수침수 등 에 대한 성능입증시험을 세계 최초로 수행, 전 항목을 만족시켰다.

이번 에기평 국책 과제 수행을 통해 해상용 에너지저장장치의 화재 안전성 기술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제품의 표준화를 선도해 국내외 친환경 선박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ESS 패키징 기술을 필두로 국내 2차 전지 셀 메이커와 핵심기술을 보유한 강소 기업들과 연합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선박용 ESS 제품의 표준화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친환경 선박 기술의 발전과 보급 활성화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친환경 선박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와 유럽연합의 배출권거래제(EU-ETS) 시행 예고에 따라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은 기존 유류 선박에서 친환경·고효율 선박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맞춰 선박배출 온실가스 70% 저감기술 확보를 위한 '그린십(Green Ship)-K'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관공선 388척, 민간선박 140척 등 총 52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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