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고속 성장으로 사업다각화 개선"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LG화학이 발행할 예정인 달러채권이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Baa1, '긍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 이는 LG화학의 기업 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다.
24일 무디스는 LG화학의 미 달러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부여하면서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 내 탄탄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과 배터리 사업의 빠른 성장에 따른 사업다각화 개선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어 "대규모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재무 레버리지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반영됐다"고도 덧붙였다.
무디스는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완료되면 LG화학의 재무적 탄력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지난 2019년부터 배터리 화재 사건과 관련된 대규모 충당금 비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LG화학의 미 달러화 채권에 무디스의 평가에 준하는 'BBB+' 장기 채권등급을 부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S&P가 평가하는 LG화학의 기업 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다.
S&P는 "동사가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는 대규모 영업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무담보 채권자들의 후순위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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