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 3280선 후퇴···코스닥은 연고점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 3280선 후퇴···코스닥은 연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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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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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280선 초반으로 밀렸다. 코스닥은 강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62p(0.44%) 내린 3282.06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24p(0.04%) 오른 3297.92에 출발한 지수는 잠시 3300선을 터치한 뒤 하락 반전, 장중 낙폭을 키우며 3280선을 내주기도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업계의 매도 물량에 하락했다"면서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일주일 연기된 점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분헉했다.

투자주체별로 나흘째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8723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410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개인은 1조2648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824억1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62%)과 통신업(-1.51%), 은행(-1.42%), 증권(-1.28%), 화학(-1.25%), 유통업(-1.25%), 금융업(-0.99%), 전기가스업(-0.92%), 보험(-0.92%), 음식료업(-0.68%), 철강금속(-0.68%), 전기전자(-0.54%)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의료정밀(1.63%), 의약품(1.02%), 비금속광물(0.98%), 기계(0.6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74%)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고, SK하이닉스(-2.35%), 카카오(-1.84%), NAVER(-0.08%), LG화학(-0.59%), 셀트리온(-0.37%)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1.04%), 삼성SDI(3.72%)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16곳, 하락 종목이 525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0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p(0.55%) 오른 1035.64로 나흘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0.52p(0.05%) 오른 1030.48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잠시 하락 반전했지만, 이내 반등하며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4월20일(1031.88)을 뛰어넘는 연중 최고치다. 동시에 'IT버블'이던 2000년 9월6일(1074.10) 이후 20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09%)와 셀트리온제약(3.50%), 펄어비스(7.79%), 에코프로비엠(2.07%), 씨젠(3.39%), CJ ENM(0.16%), 알테오젠(4.78%) 등 시총 상위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00원 오른 달러당 1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1133.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1133원 안팎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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