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부동산上] 정비사업, 리모델링 '약진'···10대 건설사 절반 1조 클럽
[상반기 건설·부동산上] 정비사업, 리모델링 '약진'···10대 건설사 절반 1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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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수주 DL이앤씨·대우건설 각축전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1만가구↑공급   
10대 건설사 CI. (자료=각 사)
10대 건설사 CI. (자료=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는 기존의 재건축·재개발과 더불어 리모델링과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에 다수 건설사들이 진출하면서 실적이 풍성해졌다. 이에 10대 건설사 중 절반이 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의 경우 건설사 10곳 중 3곳이 1만가구를 넘게 공급했다. 

6일 서울파이낸스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의 건설사로부터 받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에 따르면, DL이앤씨가 1조7935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1위 자리를 꿰찼다. 

DL이앤씨는 부산의 집값 리딩지역으로 불리는 해운대 우동1구역 재건축 사업의 단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상반기에만 6곳을 수주했다. 다만, 서울에서 수주한 지역은 없었다. 

상반기 7곳 수주에 성공한 대우건설은 서울지역에서 흑석11, 상계2구역 재개발 등 2곳을 따냈다. 아울러 남양주, 창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재개발과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수주액 1조7372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까지 올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했다. 7곳을 수주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1조2919억원, 1조2731억원을 기록했다. 4곳을 수주한 GS건설은 1조890억원을 수주액을 달성했다.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1조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899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876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는 도시정비사업에서 부진한 편이다. 삼성물산은 2곳, HDC 현대산업개발과 SK에코플랜트은 1곳만 수주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와 달리 눈에 띄는 점은 리모델링 수주가 확연히 늘었다는 것이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3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2건 △현대건설 1건을 기록했다. 다만 가락 쌍용1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쌍용건설 컨소시엄으로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포함 돼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주액 8765억원 중 5934억원이 리모델링 사업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주력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2건이지만, 리모델링 사업에서 고덕아남 아파트와 금호벽산 아파트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황이다. 금호벽산의 경우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지난해처럼 한남3구역, 반포3등의 큰 사업지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발주로 나오는 것이 리모델링이나 소규모 재건축 사업지들이 많아서 건설사들이 작은 사업지에도 많이 집중적으로 들어갔다"며 "하반기에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는 건설사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분양의 경우 10대건설사는 상반기동안 총 6만1025가구를 공급했다. 평균 6102가구를 공급한 셈이다. 

그 중 현대건설, GS건설,포스코건설이 상반기에 1만여 가구를 넘게 공급하면서 선두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1만3674가구 △포스코건설은 1만1559가구 △GS건설은 1만1000여가구를 공급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물량이 지난해 1년간 공급한 8386가구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대량 공급을 내세웠던 대우건설 또한 8343가구를 공급하며, 평균 이상의 물량을 공급해냈다. 그 외에는 △DL이앤씨 4866가구 △현대엔지니어링 3197가구 △HDC현대산업개발 2846가구를 분양했다. 

타 건설사보다 주택사업에 힘을 빼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등은 분양에서도 6개월간 1개의 단지만 공급하는 데 그쳤다. 삼성물산의 경우 래미안원베일리 한 단지만 공급하며 2990가구, SK에코플랜트는 1328가구를 공급했다. 롯데건설은 분양에서는 1221세대만 공급해, 가장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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