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목표가↑"-삼성證
"S-Oil,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목표가↑"-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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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삼성증권은 9일 S-Oil에 대해 올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연구원은 "S-Oil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526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인 3906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 이익 상향과 화학·윤활기유 수익성 호조 지속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7% 감소한 1826억원이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익이 감소하겠지만, 최근 한 달간 유가 상승으로 인해 기존 추정치 대비 상향 조정했다"면서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감소로 1개월 래깅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으나 스팟 정제마진은 추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올레핀과 아로마틱의 동반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이 12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2211억원으로,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하향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과 원재료 약세로 인해 스프레드가 추가 개선될 전망이다.

유가 외에도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조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국제유가는 정제 수요 회복보다 앞서 빠르게 급등했지만 아직까지 국내 정유사의 주력 제품인 등경유 마진 회복은 전무하다"며 "이는 올 하반기 국제 여객수요 재개와 함께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즉, 여전히 주가 관점에서 기대할 만한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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