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월 채권 9.4조 순투자···'역대 최대'
외국인 6월 채권 9.4조 순투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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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액 6개월째 '최고치'···주식은 5000억 '팔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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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채권을 9조4000억 원어치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역대 최대 금액이다. 채권 보유잔액도 6개월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주식은 500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17조8190억원을 순매수했고, 8조423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조387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난 1월 이후 여섯 달 연속 순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외국인의 역대 최다 월별 채권 순투자 금액이다. 6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총 189조원(상장잔액의 8.7%)으로, 전월보다 9조9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잔액은 올 1월 이후 6개월째 최고치를 지속 경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5000억원)과 유럽(2조2000억원), 미주(1조5000억원), 중동(7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88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47.1%를 차지했고, 유럽(56조6000억원·30.0%), 미주(17조1000원·9.7%)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5조6000억원) 및 통안채(3조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6월 말 현재 보유잔액은 국채 146조2000억원(전체의 77.4%), 특수채 42조7000억원(22.6%)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8조9000억원)과 5년 이상(2조5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조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6월 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85조원으로 전체의 45.0%를 차지했고, 1년 미만(54조1000억원, 28.6), 5년 이상(49조9000억원, 26.4)을 보유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499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피시장에서 10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93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올 6월 말 현재 84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으로 전월보다 22조2000억원 늘었다.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29.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원)과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미주(-1조1000억원)와 아시아(-8000억원) 등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5000억원)과 룩셈부르크(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미국(-1조2000억원), 홍콩(-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342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0.6%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64조1000억원·31.4%), 아시아(108조1000원·12.8%), 중동(32조3000억원·3.8%)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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