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계열 4사·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본허가
하나금융 계열 4사·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본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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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도입 전과 후 (사진=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 도입 전과 후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발목을 잡혔던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카카오페이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핀크·카카오페이·광주은행 등 6개사에 대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은 여러 금융사의 상품을 쉽게 비교·관리할 수 있고, 금융사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등 하나금융지주 계열사는 전 정부 때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소송리스크로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017년 관련 사태와 관련, 특혜대출 혐의 등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탓이다.

신용정보법 감독규정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신청 회사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제재, 소송 등에 휘말려 있을 경우 심사가 중단된다.

카카오페이도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으나 2대주주인 앤트그룹의 중국 내 제재이력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심사가 잠정 보류된 바 있다.

이후 신사업과 관련없는 사유로 금융사들의 시장 진입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당국이 이들 기업에 대한 마이데이터 허가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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