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1 진단평가, "성취도 파악" vs "사교육 조장" 논란
中1 진단평가, "성취도 파악" vs "사교육 조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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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전국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6일 실시된 '진단평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려면 진단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교육·시민단체들은 서열화와 사교육 조장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5분까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 시험을 치렀다. 진단평가는 지난해 9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합의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문항을 활용했다. 과목당 25개 문항으로 문항당 배점은 4점이며 5지선다형.

특히, 진단평가 결과는 학생에게 개인 성적표로 통보된다. 시·도교육청마다 성적표에 기재되는 세부 정보는 다를 수 있다.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문항 출제만 돌아가며 맡되 성적처리 및 통지 방식 등은 자체 계획에 따라 시행키로 결정했기 때문.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개인 성적표에 과목별 점수와 관내 응시생 평균점수, 과목별 석차백분율 등이 기재된다. 전체 응시생의 문항별 정답률(반응률)과 해당 학생이 그 문제를 맞혔는지 여부도 성적표에 표시된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선 진단평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진단평가는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일제고사 형태로 전국 모든 초·중학생의 개인별·학교별 성적과 지역단위 석차 백분율이 제공된다”며 “개인별 순위까지 공개하는 것은 반교육적 인권 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단평가를 철회하지 않으면 사이버 운동을 전개하고 학생·학부모 소송단을 구성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개인에게 과목별 성적 정보만 제공할 뿐 다른 학생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순위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단위 진단평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에 대한 진단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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