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뛰자 '대체재' 오피스텔 값도 '껑충'
아파트값 뛰자 '대체재' 오피스텔 값도 '껑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2021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며 매맷값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2분기 기준 오피스텔 가격 조사 결과, 수도권의 경우 전분기 대비 0.43% 올라 1분기(0.3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지난해 2분기 -0.26%에서 지난해 3분기 0.02%로 상승 전환한 뒤 △지난해 4분기 0.10% △올해 1분기 0.31% △2분기 0.43%로 3분기 연속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22%→0.07%)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경기(0.53%→0.64%)와 인천(0.00%→1.03%)이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1.03%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4차 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의해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와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있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서구 중심으로 올랐다.

서울의 경우 서북권(-0.25%→-0.60%)이 유일하게 하락한 가운데 나머지 △동남권(0.30%→0.25%) △동북권(0.35%→0.20%) △도심권(0.21%→0.19%) △서남권(0.28%→0.11%)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전분기 대비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으로 대체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과 교통 편의성이 우수한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0.23%에서 0.37%로 오름폭이 커졌으며, 지방 역시 가격이 오르며 전분기 -0.11%에서 이번 분기 0.12%로 상승 전환했다.

오피스텔 전셋값은 수도권이 0.62%에서 0.45%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은 0.58%에서 0.26%로, 경기는 0.76%에서 0.61%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인천은 0.38%에서 0.61%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주택시장의 전세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됐고, 경기·인천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전셋값도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 월세 역시 수도권은 0.28%에서 0.21%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은 0.22%에서 0.11%로, 경기는 0.38%에서 0.26%로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0.17%에서 0.4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5월 기준)은 4.82%, 오피스텔 수익률은 4.76%로 각각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