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40년 모기지 판매, 은행권 확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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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저금리 상품 고민...당국 검토 나서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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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청년, 신혼부부 등에 특화한 40년 정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은행권 상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만기가 40년인 초장기 정책 모기지를 민간에도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과제로 삼았다.

40년 만기 정책 모기지는 만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 7년 내 신혼부부가 대상으로 보금자리론 요건(집값 6억원·소득 7000만원)을 준용한다.

현재는 주택금융공사가 관리하는 보금자리론을 통해서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 시중 은행도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계획이다.

금리 인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은행권의 40년 모기지 출시 문제가 다시 검토 대상에 오른 분위기다.

특히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청년,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더욱 수월하게 돕고자 40년 모기지의 은행권 확대에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만기가 최장 35년으로, 5년까지 고정금리를 유지하다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금리다. 40년 정책 모기지처럼 장기간에 걸쳐 저금리를 유지하는 상품을 은행들이 내놓기 어렵기 때문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고정금리로 간다면 40년간 금리 변동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리가 높으면 상품이 안 팔리기 때문에 상품 출시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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