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기업, 사회적 역할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최태원 회장 "기업, 사회적 역할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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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경영 3대 방향성 제시
SK㈜가 20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SK㈜)
SK㈜가 20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SK㈜)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가 20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미래를 향한 SK의 새로운 여정'(SK’s New Journey for Tomorrow)을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그동안의 ESG 활동 성과 중심의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와 ESG 경영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미래 지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진화 모습과 경영체계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어느 때 보다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업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SK도 ESG 경영 등 새로운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1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br>
 최태원 SK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번 보고서에서 SK㈜는 투자·사업 부문별 ESG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목표를  담았다. 

투자 부문은 전문가치투자자로서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ESG 기반 핵심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한다.

사업부문에서는 다년간 축적한 산업 지식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영역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의 종합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SK㈜는 이번 보고서에 ESG 중심 경영 체계  3대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수준의 프리미엄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통해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중요한 경영 활동 판단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앞서 SK㈜는 올해 초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신설하고 감사위원회를 강화하는 등 인사·전략·감사 등 회사 경영의 핵심 요소 전반을 이사회와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SK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의 롤모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ESG 경영 실천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구축한 사회적가치 관리시스템(Social Value Management System)을 기반으로 사회적가치를 수치화해 측정하고 지속 관리하는 한편, ESG 핵심지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ESG 분야 글로벌 표준으로 통용되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등을 적용한 ESG 핵심지표별 정책, 실행성과,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성과 관리를 통해 동종 산업 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와 함께 투자의사 결정 과정 전반에 ESG 성과 평가 결과를 지속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적 가치 분석과 ESG 관점의 검토를 통합하고, 꼼꼼한 심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지속 가능성을 더욱 높여 나간다.

SK㈜ 관계자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ESG에 대한 진정한 고민과 함께 ESG 기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았다"며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단단히 구축하고 변화의 방향성과 의지를 이해관계자들과 진솔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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