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서지역, 중소형 단지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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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포근해진 날씨만큼이나 전세거래가 활발해진 요즘 양주, 파주, 고양 등 경기 북서부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은 봄철 성수기 여파로 세입자들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활발한 가운데 가격대가 저렴한 중
소형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수요층이 급격히 늘어 매물은 부족한 편.
특히 양주의 경우 신도시 개발, 경기 동북부 도로망 구축 등의 호재로 매매와 더불어 동반 상승하면서 금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7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3월 첫째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11%, 경기 0.07%, 인천 0.12%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단 세 지역만이 변동률을 나타냈다. △중구(0.57%), △동작구(0.16%), △강남구(0.10%)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는 대규모 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봄철을 맞이해 이사 및 신혼부부 수요층을 중심으로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 신당동 남산타운 85㎡(26평형)가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선이다.

동작구는 봄철 성수기를 맞이해 전세수요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하지만 대체로 물건이 많지 않은 편. 사당동 극동 72㎡(22평형)의 경우 75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대학자율화, 영어교육 강화 등의 정책으로 전세수요가 늘었다. 특히 목동, 잠실 일대 거주자의 전세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치동 쌍용1차 102㎡(31평형)의 경우 3억~3억4000만원 선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23%), △산본(0.21%), △평촌(0.16%)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소형 단지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동 미리내롯데1 42㎡(13평형)가 100만원 오른 5500만~6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또 평촌 비산동 은하수한양 36㎡(11평형)는 6200만~67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경기는 △양주시(0.96%)가 압도적인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파주시(0.44%), △이천시(0.36%), △오산시(0.36%), △화성시(0.34%), △고양시(0.27%)가 그 뒤를 이었다.

양주시는 양주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광역 도로망 구축 등의 호재로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하지만 물량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어 거래가 쉽지는 않다. 덕계동 양주푸르지오 109㎡(33평형)의 경우 7000만~9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250만원 올랐다.

파주시도 봄철 이사수요가 활발해지면서 매물 부족이 심한 편이다. 대체로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아동동 파라다이스 72㎡(22평형)의 경우 250만원 오른 5000만~6000만원 선.

고양시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군수요가 크게 늘었다. 탄현동 큰마을대림현대 79㎡(24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8000만~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동구(0.64%), △서구(0.41%), △남구(0.33%)는 오름세를, △연수구(-0.28%)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봄 이사철을 맞이해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동구 송현동 송현솔빛주공1차 99㎡(30평형)의 경우 750만원 오른 9500만~1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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