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21일 '부분파업' 강행
한국지엠 노조, 21일 '부분파업' 강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지엠 공장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한국지엠 공장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한국지엠(GM)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전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파업 등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한국GM 전반조와 후반조 생산직 근로자는 21일 각각 2시간 파업을 벌이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타부서 지원과 휴식시간 생산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상시 주간조 노조원도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앞서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등을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사측과의 1차 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보이자 지난 1~2일, 5일 총 3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를 진행, 약 77%가 찬성함에 따라 중노위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인천 부평 1·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의 미래발전 계획을 확약해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우려를 해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월 기본급 9만9천원 정액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1천만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을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 13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2만6천원 인상과 일시·격려금 400만원 지급 방안 등을 제시했다. 현실적으로 쉽지않아 당장 생산계획 연장 약속은 어려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한 후 회사의 대응을 보고 향후 투쟁 지침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감소했고 동종업계에서 가장 덩치가 큰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20일 합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