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존경받는 100년 기업 될 것"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존경받는 100년 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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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주년 심포지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포스코의 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한다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1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을 기념해 포항에서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특별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 기반으로,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할 때 더 큰 기업가치를 만들고 지속가능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 회장과 곽수근 기업시민포럼 서울대 교수, 송호근 포스텍 교수, 문형구 고려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주요 석학과 전문가들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가치와 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Business 측면에서 저탄소, 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를 고려해 포스코그룹의 사업정체성을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 삼아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사업 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ciety 측면에서는 제철부산물 활용 확대, 폐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없이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체계 구축과 글로벌 차원의 협업체계도 마련해가고 있다.

People 측면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안전관리제도와 프로세스 개선, 시설물 보강 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재해 리스크(Risk)를 예방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예산 제한없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는 신현상 한양대학교 임팩트 비즈니스연구센터장 교수가  '포스코의 기업시민 Transformation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포스코가 그동안 이뤄낸 과거의 경영성과부터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까지의 변화된 모습을 분석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기업시민'은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임팩트를 창출하는 능동적 문제해결자"라고 정의하며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언한 2018년 이후 눈에 띄게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날 오후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입주 벤처기업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이 진행됐다.

포스코는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 사업을 육성을 위해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중 하나로 'Challenge With POSCO'를 선정해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한 창업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해왔다.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면적 2만8000㎡의 규모로, 현재까지 기계·소재,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63개사가 입주해 있다.

최 회장은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태평양 동안의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 하에 금일 문이 열렸다"며 "벤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확보를 가능토록 하는 기업시민의 큰 결실 중 하나"라고 자평했다.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 국내 창업 인프라에 대비해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창업 거점으로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했다.

향후 포스코는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연계해 입주 기업 육성은 물론,  포스코형 벤처 발굴 프로그램인 IMP(Idea Market Place) 참가 지원, 투자 유치, 그룹사를 통한 판로지원, 해외 시장 개척 등 고유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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