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또 확대'···재건축·재개발 기대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또 확대'···재건축·재개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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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7월 셋째 주 아파트값 0.19%↑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정비사업 등의 기대감으로 인해 또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일 정부 관료들이 '집값 거품'을 경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등 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9% 상승하며 전주(0.15%)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최대 상승폭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10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강북 14개구(0.20%)에서 노원구(0.35%)는 상계·중계동 등 구축 단지 위주로, 도봉구(0.27%)는 재건축 등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창·도봉동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8%)에서는 강남구(0.20%)는 일원·자곡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서초구(0.18%)는 내곡동이나 반포·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21%)는 공공재개발 기대감 있는 신길동 등 위주로, 강서구(0.20%)는 마곡동 역세권과 가양·염창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가격 고평가 가능성 및 코로나 변이 확산 등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의 우려가 있는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지역이나, 강남권 외곽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46%) △경기(0.44%) △제주(0.36%) △충북(0.29%) △대전(0.28%) △부산(0.25%) △전북(0.25%) △광주(0.22%) △서울(0.19%) △강원(0.19%) △충남(0.18%) 등이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도 0.15% 상승하며 지난주(0.13%)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의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유지 또는 축소됐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방학철 이사수요, 준공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0.25%)와 동작구(0.2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양천구(0.24%)는 방학 이사수요의 영향이 있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16%)는 장지·오금동 위주로, 강동구(0.16%)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4%)는 학군 수요 있는 삼성·대치동이나 일원·수서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재건축 의무거주 규제 철회의 영향이 있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매물이 증가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시도별 전셋값은 △제주(0.40%) △인천(0.35%) △경기(0.29%) △대전(0.27%) △충북(0.23%) △충남(0.18%) △전북(0.18%) △울산(0.17%) △서울(0.15%) △광주(0.14%) 등은 상승했고 △세종(-0.0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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