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인도 발생 델타 변의와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의 공장 가동이 다시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오토랜드 광명 1공장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직원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 1공장 조립부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175명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한 후 추가로 9명이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후 직원 등 11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여 이날 추가로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들의 감염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 중에 있으며, 역학조사와 코로나 19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많아 질 경우 공장 가동 중단이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000명이 근무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연간 32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1공장에서는 스팅어, K9, 카니발 등 내수 판매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공장 중단이 길어질 경우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6월에도 직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공장을 하루 멈췄고, 지난해 9월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주일간 1,2공장을 가동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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