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WTI 1%↑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WTI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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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의 원유 설비.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멕시코주의 원유 설비.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4달러(1%) 오른 배럴당 72.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 오른(0.04%) 오른 72.42달러에 마감했다.

8주 연속 줄었다가 지난주 9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던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08만9000배럴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220만 배럴 감소)보다 2배 가까이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225만3천 배럴 줄어든 2억3천416만1천 배럴을 기록했고, 정제유 재고는 308만8천 배럴 감소한 1억3천791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10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4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1.1%로 직전 주의 91.4%에서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91.70%였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겔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재고의 감소는 수요를 맞추기에 공급이 부족하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며 "결국 이는 유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을 6%로 유지한  점에 주목했다. 이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시사하며 유가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IMF는 전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유지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5%p 올린 5.6%로 제시했지만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0.4%p 낮춘 6.3%로 제시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1달러(0.01%) 하락한 온스당 17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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