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신종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 역량 강화
GC녹십자, 신종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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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구축·운영, 질병관리청에 허가신청서 제출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경기 용인 기흥구 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GC녹십자가 감염병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29일 GC녹십자는 생물안전 3등급(BL3·Biosafety Level 3) 연구시설 설치·운영 허가신청서를 질병관리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생물안전 등급은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거나 실험할 수 있는 연구시설 관리 기준이다. 1∼4등급으로 구분되며 4등급으로 갈수록 고위험성 물질을 취급할 수 있다. 위험도가 높은 3등급 시설부터는 설치 및 운영 관련 질병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GC녹십자가 구축하는 BL3 연구시설은 상시 음압이 유지되고 외부 배출 공기를 헤파필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로 통과시켜 고위험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 헤파필터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필터로, 공기 중에 있는 0.3㎛ 크기의 입자를 99.97% 이상 거를 수 있다. 시험 인원을 보호하는 생물안전 장비도 갖춰 조류인플루엔자(AI),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코로나19 같은 고위험병원체를 다룰 수 있다.

GC녹십자는 이 같은 시설 확보로 제약사 주도의 신종 감염병 초기 연구를 가능하게 해 치료제·백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GC녹십자는 "국가적 감염병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새 연구시설 (구축)의 목표"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해당 연구시설 허가를 올해 하반기 안에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시설 구축 프로젝트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과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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