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7월에 분양을 준비하던 일부 단지들이 사전청약을 피해 8월 이후로 분양 일정을 연기하면서, 이달 분양 물량은 지난해 대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30일 기준)에 조사한 7월 분양예정단지는 64개 단지, 총 4만7150세대, 일반분양 4만2140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41개 단지, 총 2만6367세대(공급실적률 56%), 일반분양 2만638세대(공급실적률 49%)로 예정 물량 대비 약 56%가 실제 분양됐다.
8월에는 49개 단지, 총 세대수 3만5177세대 중 2만8241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물량과 비교해 총 세대수는 1만2764세대(57% 증가), 일반분양은 1만1810세대(72% 증가)가 더 늘어났다.
이는 7월에 사전청약 물량 공급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일반분양을 준비하던 수도권 민간 아파트들의 공급 일정이 대거 연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는 10~12월에도 사전청약이 3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라 민간 분양 사업지 청약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8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5177세대 중 2만2167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9419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3010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경상남도가 3686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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