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미래기술 진출 '박차'···자회사 편입 석달간 4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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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5~7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
기술기업 인수·분할·사업재편 '활발'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건물 전경. (사진=김혜경 기자)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건물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작업이 지난 3개월간 활발히 이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 자료를 통해 71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5월 1일 2612개에서 7월 31일 2653개로 41개사가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기간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빅데이터·온라인 플랫폼 등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섰다. 

한화와 효성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과 갤럭시아메타버스㈜를 신규설립했다. SK는 부동산빅데이터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부동산 정보공개회사 ㈜더비즈를 인수하고, 화물운송 빅데이터기업 ㈜와이엘피 지분을 매입했다.

한국타이어는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지원 사업을 위해 엠더블유홀딩(유), 엠더블유앤컴퍼니㈜를 신규설립했다.

유진은 계열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 지분을 취득, 최대주주가 됐고, 쿠팡은 쿠팡이츠의 전국 확대에 대응해 쿠팡이츠서비스(유)를 설립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회사 청산과 고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도 이뤄졌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부문을 분할해 더테이스터블㈜를 설립했다.

SK는 태양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SK씨에코솔루션㈜과 전기통신공사업을 영위하는 SK TNS㈜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KT는 IT통신사업과 신사업분야 집중을 위해 무전기 제조·판매를 영위하던 KT파워텔㈜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롯데 등 14개 기업집단에서 21개 회사가 흡수합병되는 등 집단내 사업개편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LG의 친족독립경영을 위한 구본준 회장 측 회사들이 계열분리 돼 지난 5월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설립됐고, 6월 5개 회사의 사명 변경이 이뤄졌다. 

㈜엘지상사는 (주)엘엑스인터내셔녈로, ㈜엘지하우시스는 (주)엘엑스하우시스, ㈜실리콘웍스는 (주)엘엑스세미콘, 엘지엠엠에이(주)는 (주)엘엑스엠엠에이, ㈜판토스는 (주)엘엑스판토스로 변경됐다. 이들 5개 회사의 계열분리는 아직 신청되지 않았다. 

LX홀딩스를 포함한 6개 회사의 자산총액 합계는 9조1332억원으로 계열분리가 완료될 경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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