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델타 변이 우려에 이틀째 약세···WTI 0.98%↓
국제유가, 델타 변이 우려에 이틀째 약세···WTI 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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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4차 팬데믹 현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98% 내린 70.5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0.85% 내린 72.27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시장은 델타 변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2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7976명을 기록했다.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네 배 증가했다.

CNN 방송은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일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만625명으로 집계됐다며 입원 환자수는 지난 2월 겨울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입원 환자는 플로리다, 텍사스,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초 배럴당 40달러 후반대였던 WTI는 경재 재개를 업고 70달러 중후반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다만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확산한다면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커졌다.

이 때문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집계에 대한 주목도는 더 높아졌다. 재고 수준에 따라 원유 수요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0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재고는110만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6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올해 원유 상승을 이끈 수요 부문이 무너진다면 올해까지의 상승률을 계속 끌고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주말로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8.1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81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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