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최대어 '신림1구역', 현장 설명회에 10개사 몰려
서울 서남권 최대어 '신림1구역', 현장 설명회에 10개사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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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대우‧DL 등 '10개사' 현설 참석  
오는 31일 입찰···10월 시공사 선정 예정
신림1구역 일대. (사진=노제욱 기자)
신림1구역 일대. (사진=노제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서남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인 '신림1구역'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9일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이날 개최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호반건설 △동부건설 △금호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등 총 10개사가 참석했다.  

신림1구역 재개발은 총 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당초 용적률이 225.2%이었으나,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사업 시범사업지 등 인센티브를 받아 용적률 259.8%까지 상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2886가구에서 총 4250가구로, 공급 가구 수 또한 늘어난다. 

해당 사업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사업시행인가 전에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신탁사(한국토지신탁)가 사업 주체가 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조합이 주체가 돼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공사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일찌감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림1구역 내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만큼 당초 소위 '10대 건설사'들은 모두 이 지역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GS건설, DL이앤씨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이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입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 일부 조합원들 중심으로 '컨소시엄 반발'의 움직임도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또 인근 B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10대 건설사들은 모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역이 경사지가 적고, 2호선 역세권에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 예정인 점 등이 건설사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4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도 당연히 이목을 끈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사업지에 관심을 표했던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이 같은 열기가 입찰 마감일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또한 10개사가 관심을 보인 만큼 컨소시엄 구성 등 여러 입찰 방안을 놓고 각 건설사들의 계산도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31일 입찰을 마감하고, 10월1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신림1구역의 사업 속도가 가장 늦고, 1~3구역의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6000여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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