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재용 가석방' 환영···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재계 "'이재용 가석방' 환영···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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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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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경제단체들이 법무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재계에서 요구해왔던 사면은 아니지만 글로벌 기업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게 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법무부는 9일 오후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를 열고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광복절 가석방 브리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광복절 가석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구치소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지 207일 만이다.

이 같은 결정에 재계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우태희 상근부회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기업의 변화와 결정 속도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번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허용해준 점을 환영한다"며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반도체 등 전략산업 선점경쟁에서의 초격차 유지와 미래 차세대 전략산업 진출 등의 국가경제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밝했다.

이이 "다만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이 아닌 가석방 방식으로 기업경영에 복귀하게 된 점은 아쉽다"면서 "향후 해외 파트너와의 미팅 및 글로벌 생산현장 방문 등 경영활동 관련 규제를 관계부처가 유연하게 적용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은 경영계의 입장과 국민적 공감대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가석방은 취업제한, 해외출장 제약 등 여러 부분에서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추후에라도 이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총수 공백이라는 경영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는 "이 부회장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허용해 준 법무부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법무부 결정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질서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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