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편향성 우려"···카이스트 '보건의료 AI활용 가이드' 내놔
"데이터 편향성 우려"···카이스트 '보건의료 AI활용 가이드'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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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 (사진=KAIS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싱가포르국립대 리스크공공이해연구소, 영국 센스 어바웃 사이언스와 함께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를 개발했다.

16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이 경제·산업·문화 분야에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많은 부가가치를 내고 있지만, 급속한 기술 도입이 데이터의 편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데이터의 품질과 검증 여부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데이터의 타당성과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이드에선 학습데이터에 누락되거나 제외된 정보가 있으면 인공지능이 편향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변수 간의 연관 관계나 결과까지도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개발한 피부 병변을 감지해 암 발생 가능성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진단 정확도가 87%로 의사들의 정확도(79%)보다 높지만, 옅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한다면 짙은 피부색을 가진 환자의 병변은 제대로 진단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를 총괄한 김소영 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장은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기술이 견고한지를 검증하는 질문들이 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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