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총수 상반기 보수 1위 신동빈 롯데 회장 '80억원'
국내 대기업 총수 상반기 보수 1위 신동빈 롯데 회장 '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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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연봉킹 정몽구 명예회장, 퇴직금 등 302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월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내 구내식당에서 젊은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월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내 구내식당에서 젊은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기업인은 약 80억원을 받은 신동빈 회장이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등 7개 계열사에서 총 79억7200만원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 그룹 총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보수액이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65억7900만원을받았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38억70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8억50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8억4000만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34억9900만원,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32억5000만원을 보수로 받아갔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초 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 당시 연봉을 반납하겠다고 밝혀 급여는 받지 않고 상여 12억5000만원만 받아갔다.

올해 3월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 회장은 미등기 임원인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3개 계열사에서 총 30억원을 받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2억6700만원, 이명희 신세계 회장 21억98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17억1520만원, 허태수 GS그룹 회장 16억3000만원 등을 받았다.

총수를 포함한 재계에서 상반기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4억7200만원과 퇴직소득 297억6300만원 등 총 302억34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은 평균 급여(1억7000만원)에 임원 근무기간(43.76년), 직급별 지급률(200~400%)을 곱해 산정됐다.

올해 3월 별세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도 농심과 농심 홀딩스에서 퇴직금 208억2800만원을 받는 등 상반기 보수로 총 214억2600만원을 받았다.

총수 일가 중에서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보수가 26억1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4억7900만원을 받았다. 이부진 사장의 보수는 2017년~2019년분 장기 성과 인센티브가 반영된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89.9% 뛰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 21억9800만원,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18억9600만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18억7200만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16억4600만원을 받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총 114억7000만원을 받았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94억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43억8534만원을 받아 상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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