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아이큐어 치매 패치제 국내 독점판매 
셀트리온, 아이큐어 치매 패치제 국내 독점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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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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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은 아이큐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Donepezil) 패치제 도네리온패취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도네리온패취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과 아이큐어는 품목허가를 받은 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7년 아이큐어와 도네페질 패치제의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판매 계약에 따라 국내에서 12년간 독점으로 제품을 팔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생산과 공급을 맡아 계약 기간 셀트리온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도네페질은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하루 1회 먹는 약으로만 상용화됐다. 도네리온패취는 주 2회 부착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개량신약으로, 경구용보다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 측은 "도네리온패취가 식약처 승인을 받게 되면 세계 첫 도네페질 패치제로 지위를 확보하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존 제형과의 차별성을 부각해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네페질 패치제는 복약 순응도 및 편의성 향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국내 매출 2900억원 중 도네페질 성분이 80% 수준인 2300억원을 차지했다. 한편, 세계 치매 시장은 3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고,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2024년 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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