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23일 밤 전남 해안 상륙···최대 400㎜ 폭우
태풍 '오마이스' 23일 밤 전남 해안 상륙···최대 400㎜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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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진=픽사베이)
태풍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밤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21m, 강풍반경은 160㎞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제주도 부근을 지나 밤에는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존에는 23일 오후 9시 기준 부산 북서쪽 약 20㎞ 부근에 근접해 열대 저압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신 예보에 따르면 북상 경로가 다소 왼쪽으로 쏠려 23일 오후 9시 광주 남쪽 약 90㎞ 부근 해상(전남 남해안)까지 근접해 태풍의 특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23~24일 시속 35~60㎞(순간최대풍속 시속 10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은 상륙 후 온대저기압 등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있으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23~24일 광주, 전남 지역에 100~300㎜로, 지리산 부근 등에는 400㎜ 이상 폭우가 예보됐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제주도, 남부지방에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100㎞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남해상에는 최대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23∼25일 태풍과 정체전선, 저기압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전국적으로 시간당 50∼7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24일까지 남부지방에는 최대 400㎜의 매우 많은 비가 오면서 산사태, 침수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 등의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최신 태풍·기상 정보를 참고해 태풍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이후에도 남고북저의 기압계가 형성되고 충청도와 남부지방 부근에 정체전선이 유지되면서 8월 말까지 전국에 주기적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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