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잇달아 '자투리 카드' 정리···수익성 제고
카드업계, 잇달아 '자투리 카드' 정리···수익성 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카드, '삼성 리워즈 탭탭' 이달 판매 중단
롯데카드, 이달부터 18종 상품 발급 중단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카드사들이 중첩되거나 오래된 카드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에 나서고 있다. 수수료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수익성 악화를 대비해 수익이 낮은 카드들의 발급 또는 재발급을 중단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달 중 '삼성 리워즈 삼성카드 탭탭' 판매를 중단한다. 또 다음달부턴 카드 갱신발급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삼성페이 관련 리워즈 포인트 적립 및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을 끌어 모았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결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10% 삼성 리워즈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또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월 5000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며, 5000포인트를 넘으면 0.3%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 페이로 결제 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 페이 쇼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교환하거나 이벤트 참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삼성 리워즈 삼성카드 탭탭'이 중단되는 이유는 '삼성페이 삼성카드 탭탭'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회비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만 포인트적립 방식이냐 할인 방식이냐의 차이점만 있을 뿐이다. 실제로 '삼성 리워즈 삼성카드 탭탭'의 경우 포인트를 10% 적립할 수 있는데 비해 '삼성페이 삼성카드 탭탭'은 10% 할인 해택을 준다. '삼성 리워즈 삼성카드 탭탭'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갱신 때 '삼성페이 삼성카드 탭탭'으로 갱신 가능하다.

롯데카드도 이달 말부터 18종의 카드 상품 발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종되는 주요 카드는 썸뱅크 롯데백화점 카드, 라이킷 펀+, 롯데 캐시백 플러스 카드, DC플러스 카드, 롭스 롯데카드 등이다. 다음달 15일에는 교보문고 핫트랙스 롯데카드, 해피포인트 롯데카드 등 3종도 발급이 중지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해당 카드는 모두 출시된지 10년 이상된 상품으로, 고객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신규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 및 대체 상품 출시로 신규발급은 중단됐다"며 "기존 회원의 경우 갱신 및 재발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여러 종의 카드를 단종하는 것은 비용 절감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 진행되는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을 앞두고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데 현실화될 경우 카드사가 입을 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효율적인 측면에서 카드를 단종시키는 것"이라며 "대체 상품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비 패턴에 알맞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