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디스플레이 인라인 시스템 장비 전문 업체 베셀이 자회사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의 외부펀딩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초 초경량항공기인 KLA-100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무인항공,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외부펀딩은 중국 내 항공기체 연내 인증, 해양수산부 중형급 무인수직이착륙기(MVUS, Maritime Vessel UAV System)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발경과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베셀은 하반기 중 모두 200억 가량의 1차 펀딩(시리즈A)을 통해 투자 후 15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2월 베셀에서 분사된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설립 후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베셀 항공사업부때부터 KLA-100 설계개발, 유무인수직이착륙기(OPPAV) 개발, 드론 등 무인기의 자율비행운영시스템 개발 등 굵직한 정부과제와 내부개발사업을 수행해왔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 펀딩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현재 진행중인 정부개발과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를 다양한 목적의 유무인 기체개발과 자율비행시스템 및 운영시스템의 개발로 이어갈 예정이다.
베셀 관계자는 "향후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중국 내 경항공기 생산과 판매본격화, 중형급 무인수직이착륙기의 성공적 개발 이후 5000억원 상당의 기업가치로 시리즈-B 투자 또는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 시점은 2022년말에서 2023년 상반기 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