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노치 줄이고 위성연결 탑재···카메라도 향상"
"아이폰13, 노치 줄이고 위성연결 탑재···카메라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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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렌더링 사진. (사진=ConceptsiPhone)
아이폰13 렌더링 사진. (사진=ConceptsiPhone)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애플이 조만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신작 '아이폰 13'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아이폰에서는 화면 상단의 노치(움푹하게 팬 부분)가 작아지고 위성 통신을 이용한 통화·문자 메시지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아이폰 13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한 중국 화웨이, 올 하반기 출시되지 않는 '갤럭시 노트'의 빈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스마트폰 업계의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5일(현지시간) 애플의 열혈 팬들과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해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노치는 아이폰 디스플레이의 상단 중앙에 있는 길쭉한 사격형 모양의 검은 구간으로, 화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쓰는 아이폰에서 유일하게 영상·이미지를 출력하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동영상 등을 시청할 때면 이 부분만 검은 공란으로 남아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그러나 노치는 통화 때 쓰이는 스피커와 '페이스 ID'·셀카 촬영 때 필요한 카메라가 장착된 부분이어서 기능상 필수적인 것이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월 이런 노치가 눈에 띄게 작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애플이 제작하는 스트리밍 드라마 '테드라소'를 근거로 이 노치가 아예 사라질 것이란 관측도 애플 팬들 사이에선 나온다. 8월 방영된 '테드 라소'의 한 장면에 노치가 없는 아이폰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노치가 제거된다면 현재의 카메라는 스크린 아래에 숨겨지거나 점과 같이 작은 원형으로 남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이폰 13에는 또 이동통신이 수신되지 않는 지역에서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위성 통신을 이용해 구조를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자동차 충돌 사고를 신고하는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애플의 신제품 사양·기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정평 난 대만 TF 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아이폰 13에 위성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퀄컴 X60 베이스밴드'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기능은 일러도 내년에나 도입될 것이라고 말하는 소식통도 있다.

전례에 비춰 볼 때 아이폰을 구동하는 칩과 카메라 성능이 개선될 것이란 점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가장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 역시 카메라일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전 모델에 초광각 카메라와 전작 대비 향상된 조리개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아이폰12 프로맥스에 적용된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도 지원돼 카메라를 고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프로 모델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맥스급 렌즈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궈밍치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에 자동 초점기능이 포함된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전문가용 프로레스(ProRes) 동영상 촬영,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하는 '시네마틱 비디오(Cinematic Video)' 등의 기능도 기대된다.

아이폰 13에는 전작에 들어갔던 A14 바이오닉 칩의 후속작인 A15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또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신작 아이폰에는 전 모델에 개선된 초광각 렌즈가 장착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초광각 렌즈는 넓은 화각을 제공하는 렌즈로, 작은 사물보다는 풍경을 찍을 때 유용하다.

한편 애플은 오는 14일 아이폰13 공개 행사를 열고 같은 달 24일 공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출시일이 17일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사전예약일일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아직 공식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조만간 미디어 초청장이 발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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