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KT, 디지털·플랫폼 시너지 강화 '맞손'
신한금융-KT, 디지털·플랫폼 시너지 강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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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구현모 KT 대표가 8일 디지털 신사업 및 플랫폼 역량 강화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구현모 KT 대표가 8일 디지털 신사업 및 플랫폼 역량 강화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KT와 디지털 신사업 및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리딩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디지털 플랫폼 노하우를 보유한 KT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업은 금융과 통신 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금융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상품과 서비스도 공동으로 출시한다. 구체적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KT의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AI 기술 기반 금융특화 텍스트·음성·언어모델 등을 연구한다.

두 기업 간 플랫폼 협력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 '잘나가게' 플랫폼에 신한은행의 비대면 사업자 대출을 탑재해 소상공인이 쉽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또 신한카드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파트너'와 '잘나가게' 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상권분석 서비스를 진화시킬 계획이다.

신한라이프의 AI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하우핏(HowFIT)'도 올해 올레TV에 공식 론칭한다. 모바일을 통해서만 제공되던 하우핏 서비스를 올레TV에 탑재하면서 고객들이 보다 큰 TV 화면을 통해 가정에서 손쉽게 특화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메타버스, 교육, 반려동물 등 비금융 플랫폼 사업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을 검토한다. MZ(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통신·금융 연계 마케팅도 추진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과 KT의 만남이 두 회사 고객 모두에게 혁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국내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 및 금융 그룹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미래금융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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