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로 동결···채권매입 속도는 완화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로 동결···채권매입 속도는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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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는 대신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진행 중인 채권매입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해 속도는 완화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9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 긴급 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 채권매입 속도는 지난 2개 분기 대비보다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재정 조건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에 기초해, 이전 2분기보다 PEPP(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에 따라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다만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월 200억 유로(약 27조 원) 규모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B는 앞서 지난 3월11일 이번 분기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올해 초 수개월간 상당히 높이기로 한 뒤 6개월 만에 속도를 낮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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