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추석 앞둔 차익매물 경계감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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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3050~320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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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3~17일) 코스피 지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10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3201.06) 대비 75.30p 내린 3125.76에 마감했다. 한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97억원, 950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조2459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면서 경쟁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또 국내 금융당국이 온라인 금융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의 추천 및 판매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핀테크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 NH투자증권 3060~3200 △하나금융투자 3050~3150 등으로 제기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반락과 한국의 규제 리스크 등 주식시장의 악재가 누적되고 있다"며 "이는 분명 주식시장이 새로운 동력 없이 재차 상승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은 주가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코스피 박스권 내 등락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경제지표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미국발 통화 및 재정정책 불확실성으로 상단이 제한된 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며 "오는 22일 9월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9월 말까지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인프라 법안 통과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석 연휴는 5일로 긴 편이고, 추석 연휴 직후 9월 FOMC가 예정돼 있음을 감안했을 때,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둔데 따른 KOSPI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불확실성에 G2 경제지표 결과 및 9월 FOMC 경계감, 연휴를 앞둔데 따른 차익실현 심리가 가세하며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은 경계해야 하지만 4분기 재고축적 수요와 연말 소비시즌 모멘텀에 대비한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8월 실물경제지표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며 "미국의 경우 정책 효과 소멸과 함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소매판매,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 감소 위험을 지속시킬 산업생산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결과는 추석 연휴 기간에 예상돼 있는 9월 FOMC 회의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교차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 물가 환경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오랜 기간 지속될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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