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코로나19 탓에 추석명절 현금출금↓·이체↑"
신한은행 "코로나19 탓에 추석명절 현금출금↓·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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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금융생활 리포트 발간
자료=신한은행
자료=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가 명절 금융생활 변화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명절 기간 동안 이동이 줄면서 현금을 직접 출금하는 횟수와 금액은 줄어든 반면 이체하는 횟수와 금액은 늘었다. 카드 사용도 고향 등 연고지역에서의 이용이 가장 크게 줄었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리포트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을 발간하고 이같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리포트는 출금, 이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금융 활동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발간됐다.

이번 리포트는 2019년과 2020년 추석 연휴 전 1주일 동안의 유동성 계좌에서 발생한 현금 출금, 이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돈이 △어떻게 △얼마나 △언제 △어디에 쓰였는지를 분석했다.

코로나 첫 해인 지난해를 살펴보면 현금 출금은 감소하고 이체는 증가했다. 출금은 횟수와 금액이 각각 18%, 5% 줄었고, 이체는 각각 8%, 38%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연고지로의 이동이 자제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실제 신한카드 사용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연고지역에서의 소비 감소율이 34%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체규모는 1년새 20% 늘어나는 등 크게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이체 메모에서 '부모님' 관련 키워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156% 늘었다. 코로나19로 부모님 용돈을 비대면으로 이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유닛장은 "앞으로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할 예정"이라며 "ESG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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