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자로 카이스트 교수 영입 
롯데지주,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자로 카이스트 교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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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때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겸임교수 임명된 배상민 사장 
롯데지주가 디자인경영센터장으로 영입한 배상민 사장. (사진=한국과학기술원 캡처) 
롯데지주가 디자인경영센터장으로 영입한 배상민 사장. (사진=한국과학기술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가 디자인 경영 강화에 나섰다. 14일 롯데지주는 신설한 디자인경영센터의 첫 책임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출신 배상민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1971년 태어난 배상민 사장은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학사·석사,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을 마쳤다. 27살이던 1998년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파슨스디자인스쿨의 겸임교수가 됐다.

미국에서 활약하다 2005년 한국으로 돌아온 배 사장은 카이스트에 사회공헌디자인연구소를 만들고 제자를 길러냈다. 레드닷(독일), iF(독일), IDEA(미국), 굿 디자인(일본) 등 세계 4대 디자인어워드에서 40회 이상 수상한 그는 국내 최고 디자인 전문가로 꼽힌다. 

배 사장을 디자인경영센터장으로 영입한 데 대해 롯데지주는 "전략적 자산으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 사장이 이끌 디자인경영센터는 제품이나 서비스 디자인 혁신은 물론, 창의적인 조직문화 강화 및 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배 사장뿐 아니라 롯데지주는 최근 그룹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영입에 공들이 있다며 그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8월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과 바이오팀을 신설하고 팀장으로 40대 임원을 임명했다는 것이다. 

롯데지주 헬스케어팀장인 우웅조 상무는 2014년 11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헬스 서비스와 플랫폼 업무를 맡았다. 이전엔 LG전자와 SK텔레콤 등에서 입을 수 있는(웨어러블) 기기 제작과 마케팅을 담당했다. 헬스케어팀은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시니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협력사 및 스타트업과 협업할 계획이다.

롯데지주 바이오팀장인 이원직 상무는 2010년 삼성전자 사업추진단에 합류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팀장을 거쳐 완제의약품(DP)사업부장을 지냈다. 삼성 전에는 미국 제약사 BMS에서 셀트리온 위탁생산(CMO) 품질 부문을 맡았다. 2006년 한국에 파견된 이 상무는 셀트리온 CMO 시스템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했다. 바이오팀은 바이오 기업 인수, 다른 제약사와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 6월엔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산하에 브랜드경영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통합적 브랜드 전략 수립·관리를 위해 조직을 일원화한 것이다. 으로, 브랜드경영TF는 롯데지주와 사업부문(BU)에서 맡았던 업무를 통합했다. 지난 7월 열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선 새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morrow)를 내놓는 등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있다.

롯데쇼핑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3월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의 나영호 부사장을 e커머스사업부장으로 임명한 것. 1996년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 대홍기획에 입사한 나 부사장은 롯데닷컴 창립에 기여했고, 현대차그룹과 LG텔레콤을 거쳐 2007년 이베이코리아로 옮겼다. 이베이코리아에선 G마켓 신규사업실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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