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재 업체 '하이에어코리아'와 맞손···기술 검증도 성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수 흡수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CO2)를 포집 후 저장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기본특허와 함께 국내 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의 배기정화기술을 사용해 기술 검증에도 성공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로, 2050년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저감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암모니아수를 이용해 대량의 CO2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습식 포집공정과 광물탄산화 기술로 장치 규모에 따라 CO2 흡수량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으며 흡수제는 재생 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손실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상철 대우조선해양 선박의장설계담당 상무는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의 기술 검증 성공을 기반으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친환경 선박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주전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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