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화폐공급 4.8조···6년 만에 최저
추석 전 화폐공급 4.8조···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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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상품권 국민지원금에 화폐공급 '뚝'
서울·경남 등 대부분 지역 감소···경기·제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한국은행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금융기관에 4조8000억원의 화폐를 공급했다. 추석 연휴 기간은 지난해와 같으나 화폐 공급은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추석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한은이 추석 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4조8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00억원이 줄면서 2015년(4조7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기간(5일)은 지난해와 같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화폐공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경기 부진과 함께 추석 전 국민지원금이 카드·상품권 위주로 지급되면서 추가적인 자금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발행액과 환수액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추석 전 10영업일간 순발행액 증가율은 경기본부(20.9%)가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본부(11.7%), 광주전남본부(7.1%) 순이였다. 반면 발권국인 서울(-4.0%)을 비롯한 경남본부(-38.3%), 인천본부(-18.1%), 강원본부(-12.8%)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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