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포스트코로나 대비 '임직원 역량 강화' 나서
제주항공, 포스트코로나 대비 '임직원 역량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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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이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성코칭 전문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업황 회복 지연에 따라 반복되는 휴업과 휴직,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원격근무 확대로 개인생활과 업무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발표한 1분기 '코로나19 국민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우울 평균점수는 5.7점으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인 2.3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30.0%, 30.5%로, 60대(14.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외부 감성코칭 전문가를 활용해 온, 오프라인으로 감성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최근 2년간 총 370여 명의 임직원이 750여 회에 걸쳐 감성코칭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해 제주항공은 구성원들 사이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위해 밀레니얼세대(90년대생)로 구성된 '제주항공 주니어보드 1기' 모집도 시작했다.

주니어보드는 회사 이슈와 조직문화 등과 관련된 주제를 월 단위로 채택하고 구성원 간의 토론을 통해 정리된 개선 방안을 경영진에 직접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총 10명의 주니어보드 1기는 다음 달 6일 발대식 후 임무 수행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직급 폐지 △'님' 호칭 도입 △스마트오피스 구축 △객실승무원 복장규정 완화와 같은 수평조직 문화 만들기 등 이른바 MZ세대의 시각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해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휴업과 휴직, 그리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원격근무 확대로 자주 만나지 못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Fun Day' 행사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곧 미래 경쟁력이라는 판단 하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고객들과 행복한 경험을 나누게 하는 조직풍토 조성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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