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이용자 1700만명 돌파···중장년층 고객 확대
카뱅 이용자 1700만명 돌파···중장년층 고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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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전 국민 3명 중 1명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후 4년1개월 만에 총 고객수가 17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33%에 해당하는 수치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만1500여명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모임통장, 내신용정보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27일 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5일 만에 100만명 이상이 계좌를 개설했고 6개월 만인 2018년 1월 500만명, 2년째인 2019년 7월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고객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도 지난해 말 대비 183만명의 고객이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1400만명으로 금융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재방문 비율도 80%에 달했으며 탈퇴 고객은 0.7%였다.

올해 들어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중저신용 고객의 가입 속도가 가팔랐다. 2017년 7월과 지난달 기준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40대 비중은 21%에서 24%로, 50대 이상 비중은 9%에서 16%로 확대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픈 초기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새로운 혁신 서비스 수용에 적극적인 특성을 지닌 20~30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객군이 형성됐으나 이후 전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의 경우 최근 선보인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중저신용 고객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는 등 금융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저신용 고객 전용 대출 신상품을 추가로 출시했으며 26주적금 가입 중저신용 고객에 대해서는 이자를 2배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6~8월 중저신용 고객에게 제공한 대출 공급액은 약 5000억원이다. 지난달 말 기준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 비중도 전체 무보증 신용대출의 1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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