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차질에 4거래째 상승···WTI 0.9%↑·75달러 '목전'
국제유가, 공급차질에 4거래째 상승···WTI 0.9%↑·75달러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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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돼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공급 차질 우려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8달러(0.9%) 상승한 배럴당 73.9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0.84달러(1.1%) 오른 배럴당 78.09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이번주 들어서만 2.8% 급등하면서 배럴당 70달러 중반대 레벨까지 올랐다. 이로써 WTI는 7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는 2018년 10월 이후 3여년만에 최고치다.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연일 상승세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해안 석유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돼 원유 생산량의 16.2%, 하루 29만4414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선임애널리스트는 “(멕시코만에서) 원유 생산을 재개하고 있으나 수요 회복에 비하면 공급이 부족하다”며“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가 증산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이번주 초 로이터통신은 OPEC+ 산유국들이 8월부터 감산을 추가 완화하기로 합의했지만 나이지리아, 앙골라, 카자흐스탄 등 일부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OPEC+ 산유국은 내달 4일 산유국 회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이날 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747.30 달러로 0.1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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