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복선전철 라인 분양단지 뜬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라인 분양단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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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개 현장 총 5263가구 분양
 
▲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아파트 분양시장 차별화로 개발 호재가 많은 곳으로 청약 수요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라 성남~여주 복선전철 라인 등 신역세권에 편입되는 지역의 분양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교통 불편으로 소외됐지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전철망 등 획기적인 교통여건 개선으로 아파트값이 장기간의 저평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남~여주 복선전철 주변인 광주-이천-여주 지역의 경우 전철 개통 후에는 판교 및 분당신도시 주거축과 연결돼 사실상 '판교 · 분당 생활권'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수도권 신흥 주거벨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2011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은 성남 판교와 분당 이매동을 거쳐 삼동~광주~곤지암~이천~여주로 이어진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남~여주 복선전철 주변인 판교, 광주, 이천, 여주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광주시 장지동 벽산블루밍(716가구)을 비롯해 11개 현장에서 총 52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 여건이 좋으면서도 전철 교통망이 미흡해 소외됐던 광주, 이천, 여주 지역 분양시장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분당신도시, 용인과 가까우면서도 분양가가 훨씬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남~여주 복선전철 구간에서는 최근 1~2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광주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광주는 입지로 볼 때 주거지로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쪽으로는 차로 10~15분 거리에 분당신도시가 있고 남쪽으로는 용인, 북쪽으로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서울 및 하남시와 접해 있다. 서울에서 용인보다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 것이다.

그런데도 자연보존지역과 수자원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대규모 개발이 어려워 아파트 분양 물량이 극히 적었었다. 그러나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 기대감으로 다시 분양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의 광주 구간에는 삼동역·광주역·쌍동역·곤지암역 등 4곳의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복선전철을 통해 신분당선 판교역과 연결되면 광주 주민들은 분당·판교신도시의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광주는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이외에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62.12㎞)도 이르면 2009년께 완공돼 전철 및 도로망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는 성남 중원구 여수동을 시작으로 광주~이천을 거쳐 장호원읍 풍계리까지 연결되는 왕복 4~6차선 도로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 도로가 개통되면 국도 3호선의 교통 체증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 일대에서는 벽산건설이 장지동에서 벽산블루밍 1·2차 716가구를 3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3번 국도(성남~장호원) 장지나들목과 바로 옆에 있어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시 수혜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신창건설이 초월읍에서 416가구를, 대림산업이 오포읍에 248세대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복선전철 등 개발호재가 반영돼 최근 1년 남짓 분양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이천 지역에서는 벽산건설이 관고동에서 이천 블루밍(227가구)을 분양 중이고, 하반기에 대우건설이 증포동에서, 롯데건설이 안흥동에서 각각 330가구와 52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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