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저소득층 대출' 새희망홀씨 올 상반기 1.8조 공급
'저신용·저소득층 대출' 새희망홀씨 올 상반기 1.8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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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목표 대비 51.3% 수준···NH농협은행 '최다'
한 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서울파이낸스DB)
한 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서민들에게 1조7938억원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3395억원으로 공급액이 가장 많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에 따르면 새희망홀씨 대출은 10만694명을 대상으로 1조7938억원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실적은 전년 동기(1조8897억원) 대비 959억원 줄었지만, 올해 공급목표(3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51.3% 수준을 기록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은행권이 집행하는 서민금융상품이다. 금리는 연 10.5% 상한으로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은행들이 자율결정한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점 방문고객 감소 등으로 공급 여건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은행권의 서민·취약계층 지원 노력에 힘입어 새희망홀씨 대출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고, 이와 같은 추세를 유지하면 올해 공급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 평균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신규취급된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5.70%로 전년 동기(6.15%) 대비 0.45%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7%로 집계됐다. 새희망홀씨 금리는 지난 2017년 이후 가계신용대출보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가계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취약계층의 비중은 90%를 넘었다. 신용평점 하위 10%에 해당하는 저신용자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은 91.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이 3395억원 대출실적이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2994억원), KB국민은행(2917억원), 우리은행(2669억원), 하나은행(2604억원) 순이었다. 상위 5개 은행의 대출실적(1조5000억원)이 전체 실적의 81.3%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27조6000억원 가량이 공급됐다"며 "올해 공급목표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희망홀씨 연도별 상반기 공급실적 추이. (그래프=금융감독원)
새희망홀씨 연도별 상반기 공급실적 추이. (그래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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