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 인수계약 3개월 연장
산업은행-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 인수계약 3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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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당국 기업결합심사 지연
대우조선해양이 자항선을 이용해 LNG-FSU 블록을 플로팅도크에 탑재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자항선을 이용해 LNG-FSU 블록을 플로팅도크에 탑재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계약 기한을 올해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 승인 심사가 지체된 데 따른 결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한국조선해양과 체결한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의 거래종결 기한을 이달 30일에서 오는 12월 31일로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019년 1월 현대중공업을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확정하고, 현물출자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등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지연되면서 딜(deal)이 종결되지 않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되려면 한국을 포함해 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등 6개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이 중 한국과 EU, 일본의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전세계 주요 조선사 간 기업결합인 만큼 심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한국조선해양이 연내 핵심시장인 EU 심사종결을 목표로 대응하고 있다"며 "산업은행도 한국조선해양과 협력해 남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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