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업체 수요 피크아웃 등 불확실성···목표가↓"-하이證
"LG전자, TV업체 수요 피크아웃 등 불확실성···목표가↓"-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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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LG전자에 대해 TV 업체들의 수요 피크아웃(고점통과) 우려 등 불확실성이 주가를 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7월 잠정실적 이후 20% 조정받았다"며 "당초 TV를 중심으로 한 보수적인 3분기 이익 가이던스가 내구재 수요에 대한 피크아웃, 재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훼손 우려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로는 오히려 전장(VS)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큰 걱정거리가 됐다"며 "충당금과 턴어라운드 여부가 이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GM 볼트 리콜과 관련한 LG전자의 추가 충당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차 리콜 발표 당시 시장은 LG전자의 추가 충당금 규모를 2500억원 내외로 봤다"며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의 5.4% 추가 하향 가능성을 내포하는데, 반영하듯 당시 주가는 장중 5.8% 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려가 일부 선반영된 것이지만, 이는 말그대로 추정치로, 충당금 규모가 예상보다 더 늘어날지, 줄어들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턴어라운드 여부의 경우,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위탁생산(OEM) 차질이 재부각됨에 따라 VS 사업부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장 고민도 다시 떠오른다"면서 "반도체 조달 비용 상승도 비슷한 맥락으로,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더 장기적인 방향을 바라볼 필요가 있는데, LG전자는 2018년 이후 수익성 위주의 건전한 수주 활동을 벌여왔다"며 "통상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데 3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면, 올해를 기점으로 고수익 수주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조1400억원으로 추정됐다. 당초 추정치 대비 7.6%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져 있기에, 하반기 주가 흐름에 더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 해소 여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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