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정 "빅테크·핀테크 규율체계 개선방안 모색"
금융권 노사정 "빅테크·핀테크 규율체계 개선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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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금융권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금융권 노사정이 빅테크·핀테크발(發) 경쟁과 혁신은 촉진하되,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규율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일 금융권 양대 노조위원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과 '금융권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정은 디지털 혁신을 매개로 금융산업이 직면한 급속한 패러다임 변화를 맞아 금융권의 지속적인 혁신과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노사정은 "빅테크·핀테크발 경쟁과 혁신은 촉진하되 금융시스템 안정과 소비자 보호가 균형 있게 달성될 수 있도록 관련 금융서비스 규율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고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점포 축소가 사회적 약자의 금융 접근성을 약화시키는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기간이 종료됐지만, 금융권 전반의 이해 증진과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법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고령화와 양극화 등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권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노사정은 만기 연장·상환유예 신청 기간이 연장된 만큼,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자금지원이 집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다가오는 기후변화 위기와 탈탄소 전환에 대비해 금융권은 그린뉴딜 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금융당국은 감독체계와 공시제도 등의 단계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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