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ESG 열풍 속 톡톡 튀는 사회공헌활동 '화제'
이노션, ESG 열풍 속 톡톡 튀는 사회공헌활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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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하자는 '마스크 ID' 캠페인 개최
스토킹 범죄 환기시키는 '대학생 광고 공모전' 진행
사이버 학교폭력 경각심 일깨우는 '앱'까지 개발
이노션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S.O.S(Social Problem Solver) 프로그램'에 출품한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사진은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왼쪽)와 S.O.S 프로그램 대상 수상자. (사진=이노션 월드와이드)
이노션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S.O.S(Social Problem Solver) 프로그램'에 출품한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사진은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왼쪽)와 S.O.S 프로그램 대상 수상자. (사진=이노션 월드와이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 속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의 톡톡 튀는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광고회사가 가진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대중 매체를 통해 일반에 전달하면서 이슈가 많은 친환경 문제, 사회적 문제 등에 대한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해부터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회공헌활동인 'S.O.S'(Social Problem Solver)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S.O.S 캠페인은 광고 회사의 고유 역량인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이노션의 대표 재능기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게 바로 이노션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한 '마스크 ID 캠페인이다. 마스크 ID는 카페 등 실내에서 와이파이 연결을 할 때 비밀번호 입력 대신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인증해야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최근엔 경찰청과 함께 스토킹 범죄 관련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 주제는 스토킹 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스토킹 신고 활성화에 대한 캠페인 아이디어다.

수상팀은 모두 17팀(참여인원 49명)이며 대상의 영예는 크리에이티브 부문에 응모한 부산대 원유경 학생 외 3인이 차지했고, 금상은 한국외국어대 오형준 학생과 경기대 천세형 학생 외 2명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과 함께 여성가족부장관상과 경찰청장상까지 함께 받은 원유경 학생팀은 '다시 쓰는 전래동화'라는 콘셉트로 스토킹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전래동화의 스토리를 활용해 제안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를 들어 호랑이가 변장을 통해 타인을 사칭하고 주거를 침입한 '해와 달이 된 오누이'편, 선녀옷을 훔친 '선녀와 나무꾼'편을 리메이크해 스토킹처벌법에 의해 처벌되는 '스토킹=범죄'라는 새로운 결말로 엔딩을 재해석했다.

금상을 차지한 오형준 학생은 택배 상자의 운송장에 주소 대신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개인정보 식별을 어렵게 하는 '안심 택배 스티커' 작품을 제안했다. 천세형 학생팀은 경찰청이 카카오톡 백업 서비스(톡서랍)와 연계해 스토커와의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백업 할 수 있는 'SAFE, BACK-UP' 캠페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수상작은 10월 이후 캠페인으로 제작돼 온에어될 예정이며,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2022년 1월부터 이노션에서 체험형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이노션 임직원으로 구성된 멘토 전문가들로부터 광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본인이 기획한 캠페인 집행까지 실질적인 광고 업무를 직접 체험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노션은 ESG 열풍이 불기 전부터 광고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이고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노션이 지난 2017년 개발한 '사이버폭력 백신' 앱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노션이 직접 개발해 일반에 배포한 이 앱을 내려 받아 실행하면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폭언, 욕설, 성희롱 발언 등의 모바일 메신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메시지 등이 지속 전송되는 방식이다.

누구나 학교폭력 및 사이버 따돌림 현상의 실태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어 화제를 모았는데, 현재 다운로드 수 50만건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최근 들어 학교 폭력이 더욱 심해지면서 각종 TV 시사 프로그램 등이 관련 주제를 다루면서 임직원 인터뷰를 통해 사이버폭력 백신 앱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사이버폭력 백신 앱은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히는 '클리오 광고제'에서 이노베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화그룹 글로벌 지속가능성 캠페인 '클린업 메콩' (사진=이노션 월드와이드)
한화그룹 글로벌 지속가능성 캠페인 '클린업 메콩' (사진=이노션 월드와이드)

이노션의 시선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하고 있다. '클린업 메콩' 프로젝트는 베트남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제시한 캠페인이다. 이노션은 메콩강 일대의 수상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정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해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선박인 '솔라 보트' 2대를 직접 제작했다.

친환경 문제도 이노션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선보인 '에어패딩'은 단연 화제였다. 이노션과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 의류 브랜드 파라코즘이 협업을 통해 신개념의 아우터를 개발한 프로젝트다.

이 제품은 공기의 뛰어난 보온성을 검증한 실험 연구 결과에서 착안한 것으로, 동물의 털 대신 공기를 충전해 입는 패딩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클린업 메콩과 에어패딩은 모두 상업적 캠페인이 아니라 환경과 동물보호를 위해 제작된 공익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용우 대표이사도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전 문화를 정착,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의 공익캠페인이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문제 등에 더욱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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