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경기(용인) 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3차 주행테스트에서 정회원이 1위를 차지하며 오는 24일 열리는 '6000 클래스 100번째' 경기에서의 포디엄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8일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 슈퍼레이스) 3차 오피셜 테스트가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됐다.
3차 오피셜 테스트는 오는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리는 4라운드에 앞서 진행되는 공식 연습 주행으로 대회 최상위 종목인 삼성화재 6000 클래스와 캐딜락 CT4 아카데미 주행이 진행됐다. 이날 삼성화재 6000에는 13개의 팀에서 22명 드라이버가 몸을 풀었다.
6000클래스 테스트 주행은 총 3번 진행된다. 한 세션당 주행 1(150분), 주행2(100분), 주행3(90분) 이에 따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3차 오피셜 테스트에서 나온 데이트 결과는 2주 후에 열리는 4라운드에서 결과를 개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정보로 쓰이게 된다. 실제로 지난 4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1차 오피셜 테스트에서 준수한 랩 타임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노동기와 정의철이 5월 동일 장소에서 진행된 개막 라운드에서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점령하는 등 테스트 결과가 실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증명했다.
3차 오피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총길이 4.346km에 16개(좌 9, 우 7)의 다양한 코스로 구성된 FIA 공인 안전시설물로 국제 규격을 넘어서는 서킷 주행로의 평탄성과 교량구간 등의 역동적인 코스로 구성돼 테스트 주행에 적합한 곳이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코스 레코드는 1분 53초004(김종겸 2019년 10월 26일 예선) 기록이다. 지난 5월 테스트 주행에서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1분 52초879를 기록해 비공식 랩 타임을 세웠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첫 번째 주행 테스트에서는 최명길이 2분 07초687로 가장 빨랐다. 노동기(엑스타레이싱 2분 07초820), 장현진(서한GP 2분 08초316), 이정우(엑스타레이싱 2분 08초357),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2분 08초536), 정의철(엑스타레이싱 2분 08초796),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2분 08초922),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2분 09초529), 정회원(서한GP 2분 09초571), 황진우(ASA&준피티드 2분 09초 893) 순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황도윤(엔페라레이싱 2분 10초024), 김중군(서한GP 2분 10초336), 오일기(퍼플모터스포트 2분 10초918), 김동은(L&K 모터스 2분 11초 112), 문성학(씨제이 로지스틱스 레이싱 2분 12초308),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2분 12초688), 박정준( ASA&준피티드 2분 12초868), 권재인(원레이싱 2분 12초996), 서석현( 마이더스레이싱-아트라스BX 2분 19초211), 하태영(울산 x 디알 모터스포트 2분 19초871) 순으로 1차 연습주행을 마쳤다. 이은정(L&K 모터스)과 최광빈(씨제이 로지스틱스 레이싱)은 랩 타임을 내지 못했다.
두 번째 주행 테스트에는 한국타이어가 강세를 보였다. 아트라스BX모터스포츠의 최명길(2분 08초000), 조항우(2분 08초798), 김종겸(2분 09초004)이 1~3위로 씩쓸이했다. 4위에는 1차 연습 주행때 10위를 기록했던 황진우(넥센타이어)가 차지했다. 황진우는 이번 4라운드부터 기존 메인트넌스를 바꿔 경기에 출전한다. 이에 앞서 이번 연습주행도 바뀐 메인터넌스 작업을 마친 후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위까지는 장현진(한국타이어), 김재현(한국타이어), 이정우(금호타이어), 정회원(한국타이어), 노동기(금호타이어), 정의철(금호타이어) 순으로 기록됐다. 2차 연습주행은 1차때보다 노면이 좀 마른 상테에서 진행된 가운데 10위안에 (한국 6명, 넥센 1명, 금호 3명) 포진해 한국타이어가 젖은 노면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주행 테스트에서는 1차 주행에서 9위를 기록했던 정회원(서한 GP)은 2차에서 8위로 기록을 한 단계 끌어 올린 뒤, 마지막 3차에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1위로 기분 좋게 주행 테스트를 마쳤다. 1,2차 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했던 최명길은 정회원과 0.354초 뒤진 2분 09초654로 2위로 테스트를 마무리 지었다. 1차 2위, 2차 9위를 차지했던 엑스타 레이싱의 노동기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나이트레이스 우승자이자 삼성화재 6000 클래스 드라이버 포인트 52점으로 현재 1위를 기록 중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1차 주행에서 베스트 랩타임 2분8초536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이어진 2차에서 3위, 마지막 3차에서도 5위를 기록한 김종겸은 안정적인 주행으로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빗속에서 치러진 3차 오피셜 테스트가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2008년 6월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시즌 만에 100번째를 맞이하는 ‘6000 클래스 100번째’ 경기가 오는 24일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최상위 레벨로 명맥을 지켜온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 100번째 우승의 영광을 거머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전남 GT에 모든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