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문제 이대로 괜찮나···케이블TV방송협회, 공론화 시도
시청률 문제 이대로 괜찮나···케이블TV방송협회, 공론화 시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시청률 문제가 이달 중 세미나를 통해 공론화될 예정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청률 조사기관은 민간사업자인 AGB닐슨 코리아가 시장의 95%이상을 점유해 사실상 독점 형태를 취하고 있다.

특히 조사기관의 산출 데이터에 대한 규제기관 및 검증기구의 부재가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대해 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업계가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패널 구성이 왜곡된 채 시장에서 자료가 통용되고 있다는 것도 심각한 상황"이란 점을 지적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시청률 조사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갈등도 아니다. 최근 미국에서도 콘텐츠 제작사와 방송사로 구성된 광고관련 기구인 VAB(Video Advertising Bureau)가 시청률위원회에 닐슨의 시청률 조사 방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시청률검증위원회는 닐슨에 대한 인증을 중지하라는 요청을 정식 수용해 MRC(미디어시청률위원회)가 지난 9월 1일자로 인증을 중지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현재 조사기관의 패널 구성에 있어 케이블TV가입자의 패널 비율이 현저히 적어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조사결과에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실효성 없는 시간 끌기로 대응하고 있어 매체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어 "앞으로 시청률 조사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시청환경에 대한 다양한 변화 속에서 조사 자료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논의와 제도개선 등 전방위적인 개선 방안을 세미나 등을 통해 정부와 시장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